[2017년 한국기계전]

[유니온라이트(주)] [인터뷰-유니온라이트 김주성 차장] “신기술 융합으로 차별화 가진 비상조명등 지속 개발할 것”

유니온라이트는 비상조명등 기업이다. 그와 동시 조명 기업이기도 하다. 평상시에는 조명으로 사용되다가 비상 발생 시 비상등으로 전환되는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기업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른 비상조명등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제품을 생산한다. 이에 유니온라이트는 차별화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KOMAF 2017에 참가한 김주성 차장을 만나 기업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전시된 조명등이 비상등이라고 하기에는 디자인이 좋은데요.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A. 유니온라이트의 제품은 60여종이 있습니다만 이번 전시회에는 비상조명 겸용 LED 센서등 ‘유니센서’과 다운라이트, 트윈라이트 등을 주력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유니센서의 경우 평상시에는 움직임이나 조도에 의해 켜지고, 화재나 정전 시에는 이를 바로 감지해 내부 배터리로 즉시 점등하게 됩니다. 다운라이트나 트윈라이트 역시 평상시와 비상시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Q. 이 같은 제품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비상조명등이라 하면 말 그대로 정전 시 자동 전환해서 안전하게 대피하는 용도입니다. 하지만 비상등은 지하철이나 마트와 같은 공공장소, 대형 건물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설치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평소에 쓰질 않으니 관리도 잘 안됐죠. 그래서 저희가 국내 최초로 비상 겸용 조명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른 기업들도 이런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Q. 그럼 이제는 비상겸용 조명등이 차별화 포인트는 아니겠네요?
A.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곧바로 유사한 제품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임직원 모두 모여 비상 상황에서 활용성이 좋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정기적으로 합니다. 또 국내 또는 해외(특히 중국) 제품과 비교해 어떤 점을 차별화로 내세울 수 있고, 어떤 점이 약한지를 면밀히 파악합니다.

Q. 유니온라이트의 사업 전략에 대한 이슈가 있다면요?
A. 유니온라이트는 국내 비상조명등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데, 사실 이 시장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해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기업과 MOU 체결을 했고, 두바이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해외 전시회에도 자주 참가해 제품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니온라이트는 비상조명등 기술 노하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비상조명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소방 안전 제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